추석 연휴 확진 1명 그쳤지만…경남도, 부산 감염 확산 '주시'
경남에서는 추석 연휴 5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에 그쳤다.

그러나 인근 지자체인 부산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경남으로 지역감염이 확산할지 우려가 크다.

경남도는 추석 연휴에 도내에서는 해외에서 입국한 30대 남성(경남 292번)이 확진된 것을 제외하면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292번 확진자는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지난달 25일 받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자가격리 중 증상을 느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연휴 기간에 도내에서 가족 방문, 나들이 등으로 인한 이동이 많았지만 우려할만한 지역감염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산에서 연휴 기간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부산은 경남과 인접해 확진자들이 다수 다녀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에 직장이 있고 업무차 도내 창원, 김해, 밀양, 창녕 등을 방문한 부산 412번 확진자와 관련해 경남도는 연휴 기간 매일 접촉자와 동선노출자 등 수십명을 검사하며 가슴을 졸였다.

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부산 432번, 부산 진구 온종합병원 입원환자인 부산 444번 확진자와 관련해서도 검사자가 계속 나왔다.

경남도는 다행히 연휴 기간에 도내에서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해 연휴 이후에도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11일까지 유지한다.

이 기간에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나 모임, 행사가 금지된다.

클럽·룸살롱·콜라텍 등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집합금지 또는 집합제한 조치도 이어진다.

도내 누적 감염자는 289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279명이 완치 퇴원하고 10명이 입원 중이다.

지역 내 감염은 지난달 25일 이후 열흘 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