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표 결선투표 시작…PD-NL 세대결 양상
'포스트 심상정'을 최종 결정하기 위한 정의당 당대표 결선투표가 5일 시작됐다.

정의당은 김종철 배진교 후보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닷새간 온라인 결선투표를 진행해 9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한다.

판세를 가를 최대 변수는 후보자 별 합종연횡이다.

지난달 27일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1위를 기록한 김 후보는 노선 선명성을 앞세우는 당내 PD(민중민주) 계열에 속한다.

같은 성향인 김종민 전 당대표 후보가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날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 "진보정당다운 과감한 대안이 있는 정의당을 만들겠다"며 당의 전면적 혁신을 다짐했다.

21대 국회 원내대표 출신인 배 후보는 NL(민족해방) 계열인 인천연합이 주된 기반이다.

배 후보는 박창진 전 후보와의 연대를 선언하며 외연 확장과 대중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배 후보는 페이스북에 "진보적 다원주의를 내세운 가치 중심의 대중정당을 만들어 수권정당의 꿈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