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석탄발전 퇴출 목표…바이오매스는 반환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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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기후솔루션' 김주진 대표 인터뷰
"재생에너지 시장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력 시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탈바꿈시켜 2030년까지 석탄 발전을 한국에서 모두 퇴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의 활동 방향과 목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기후솔루션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한 파리기후협약을 충실히 실천해 기후변화의 위험으로부터 사회와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크게 ▲ 탈석탄 및 화석연료 금융지원 제지 ▲ 재생에너지 발전 및 전력시장 구조개선 ▲ 온실가스 감축 정책 추진 등을 표방하고 있다.
김 대표는 먼저 최근의 활동에 대해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기 위해 대외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한편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위해 정책 및 기술적인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며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인 금융의 흐름이 화석 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 쪽으로 갈 수 있도록 금융 프로그램 또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기후솔루션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상대로 바이오매스 발전 보조금 지급을 중단시키기 위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도 탈석탄 및 재생에너지 발전 정책을 유도하기 위한 구상의 하나다.
바이오매스 발전은 목재 폐기물을 압축한 목재 팰릿 등 생물 연료를 연소해 에너지를 얻는 발전 방법이다.
김 대표는 "바이오매스를 연소하는 발전 방법은 석탄을 때우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며 "과거에는 바이오매스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할 때 연소 시 배출량은 제외해 친환경적으로 비쳤지만 연소 시 배출량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석탄 발전보다도 비환경적"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목재펠릿 전소 발전소인 영동 1호기의 단위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0.571㎏/MWh로, 영흥 5·6호기 석탄발전소의 단위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인 0.131㎏/MWh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복합발전소와 비교할 때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단위 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더 많다.
김 대표는 "바이오매스를 재생에너지로 취급해 큰 규모의 보조금을 주는 것은 국민의 환경권은 물론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실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정부도 이미 이를 알고 지원을 줄이고 있지만, 미온적이라 빠른 개선을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후솔루션이 설립 당시부터 중장기 목표로 삼은 과제는 2030년까지 석탄 발전을 모두 퇴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정책에 대해 전문적인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석탄발전에 대한 금융 지원 및 투자 등을 중단시킬 방법을 찾는 등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석탄 발전의 경제성은 점점 감소하고 있고, 재생에너지의 비용 또한 많이 떨어졌다"며 "석탄 발전은 무겁고 경직된 에너지라 활용 여력이 적은 데 반해 태양광이나 풍력은 유연성이 있어 재생에너지의 발전은 전력 산업 전반에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전력 시장의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며 "한국전력의 독점 체제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유통망을 다양하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비록 쉽지 않아 보이는 과제지만 2030 세대가 윗세대보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크기 때문에 이들이 주축이 되는 가까운 미래에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김 대표는 역설한다.
김 대표는 "미세먼지와 최근의 기후변화 이슈 등 때문에 사회 전반의 환경 인식 감수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정부가 보수적인 측면이 있어 기존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직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있어 우리나라보다 10년 정도 앞서나간 나라들에서는 친환경론자들이 정치적으로 센 목소리를 내고, 강화된 기후 변화 정책이 반영되는 경향이 확인된다.
기후솔루션이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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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의 활동 방향과 목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기후솔루션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한 파리기후협약을 충실히 실천해 기후변화의 위험으로부터 사회와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크게 ▲ 탈석탄 및 화석연료 금융지원 제지 ▲ 재생에너지 발전 및 전력시장 구조개선 ▲ 온실가스 감축 정책 추진 등을 표방하고 있다.
김 대표는 먼저 최근의 활동에 대해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기 위해 대외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한편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위해 정책 및 기술적인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며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인 금융의 흐름이 화석 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 쪽으로 갈 수 있도록 금융 프로그램 또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기후솔루션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상대로 바이오매스 발전 보조금 지급을 중단시키기 위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도 탈석탄 및 재생에너지 발전 정책을 유도하기 위한 구상의 하나다.
바이오매스 발전은 목재 폐기물을 압축한 목재 팰릿 등 생물 연료를 연소해 에너지를 얻는 발전 방법이다.
김 대표는 "바이오매스를 연소하는 발전 방법은 석탄을 때우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며 "과거에는 바이오매스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할 때 연소 시 배출량은 제외해 친환경적으로 비쳤지만 연소 시 배출량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석탄 발전보다도 비환경적"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목재펠릿 전소 발전소인 영동 1호기의 단위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0.571㎏/MWh로, 영흥 5·6호기 석탄발전소의 단위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인 0.131㎏/MWh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복합발전소와 비교할 때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단위 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더 많다.
김 대표는 "바이오매스를 재생에너지로 취급해 큰 규모의 보조금을 주는 것은 국민의 환경권은 물론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실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정부도 이미 이를 알고 지원을 줄이고 있지만, 미온적이라 빠른 개선을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후솔루션이 설립 당시부터 중장기 목표로 삼은 과제는 2030년까지 석탄 발전을 모두 퇴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정책에 대해 전문적인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석탄발전에 대한 금융 지원 및 투자 등을 중단시킬 방법을 찾는 등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석탄 발전의 경제성은 점점 감소하고 있고, 재생에너지의 비용 또한 많이 떨어졌다"며 "석탄 발전은 무겁고 경직된 에너지라 활용 여력이 적은 데 반해 태양광이나 풍력은 유연성이 있어 재생에너지의 발전은 전력 산업 전반에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전력 시장의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며 "한국전력의 독점 체제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유통망을 다양하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비록 쉽지 않아 보이는 과제지만 2030 세대가 윗세대보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크기 때문에 이들이 주축이 되는 가까운 미래에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김 대표는 역설한다.
김 대표는 "미세먼지와 최근의 기후변화 이슈 등 때문에 사회 전반의 환경 인식 감수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정부가 보수적인 측면이 있어 기존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직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있어 우리나라보다 10년 정도 앞서나간 나라들에서는 친환경론자들이 정치적으로 센 목소리를 내고, 강화된 기후 변화 정책이 반영되는 경향이 확인된다.
기후솔루션이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