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오승열 개인전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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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구조를 확대한 대형 설치 작품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관람객은 분자 형태 구조물 사이를 걸어 다니며 공간을 새롭게 느끼게 된다.
다른 층 전시장의 쥐 모양 조각은 Ⅰ자형 철골 구조물인 아이빔 형태 지지대 위에 섰다.
쥐는 무엇인가를 안은 듯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허공이 쥐의 손끝과 연결되면서 작품 일부로 다가온다.
종로구 가회동 원앤제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오승열 개인전 '터치'는 3m가 넘는 크기의 분자 형태 대형 설치 작품과 쥐의 형상을 한 조각 'Pou Sto'을 선보인다.
'Pou Sto'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따온 말로, '발판', '터전'을 의미한다.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오승열은 고정된 인식을 벗어난 확장된 감각을 되찾는 것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분자와 쥐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마주하게 하고, 공간에 상상력을 불어넣는다.
화상통화로 만난 작가는 "쥐는 전 세계에 서식하고 주변에 존재하지만 잘 나타나지 않는 동물"이라며 "분자도 인간에게 보이지 않지만 사실 그 존재감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쥐와 분자 형상을 하고 있지만 보는 이에 따라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다를 것"이라며 "쥐나 분자보다 그것으로 상상하는 세상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간의 연약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요즘, 쥐와 분자라는 작은 존재를 다른 시선으로 만나는 경험은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1981년생인 오승열은 오클랜드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한국에서는 2011년 개인전을 열어 주목받기 시작했다.
뉴질랜드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전시는 10월 25일까지. /연합뉴스
관람객은 분자 형태 구조물 사이를 걸어 다니며 공간을 새롭게 느끼게 된다.
다른 층 전시장의 쥐 모양 조각은 Ⅰ자형 철골 구조물인 아이빔 형태 지지대 위에 섰다.
쥐는 무엇인가를 안은 듯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허공이 쥐의 손끝과 연결되면서 작품 일부로 다가온다.
종로구 가회동 원앤제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오승열 개인전 '터치'는 3m가 넘는 크기의 분자 형태 대형 설치 작품과 쥐의 형상을 한 조각 'Pou Sto'을 선보인다.
'Pou Sto'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따온 말로, '발판', '터전'을 의미한다.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오승열은 고정된 인식을 벗어난 확장된 감각을 되찾는 것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분자와 쥐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마주하게 하고, 공간에 상상력을 불어넣는다.
화상통화로 만난 작가는 "쥐는 전 세계에 서식하고 주변에 존재하지만 잘 나타나지 않는 동물"이라며 "분자도 인간에게 보이지 않지만 사실 그 존재감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쥐와 분자 형상을 하고 있지만 보는 이에 따라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다를 것"이라며 "쥐나 분자보다 그것으로 상상하는 세상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간의 연약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요즘, 쥐와 분자라는 작은 존재를 다른 시선으로 만나는 경험은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1981년생인 오승열은 오클랜드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한국에서는 2011년 개인전을 열어 주목받기 시작했다.
뉴질랜드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전시는 10월 25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