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어 신규 취항 이어 경남도와 협의 중, 사천공항 활성화 기여
진에어도 사천-김포 취항하나…지상조업사·손실보전금 '걸림돌'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사천-김포 노선 신규 취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지난 3월 이후 여객기 운항이 중단된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진에어와 이 노선 신규 취항 관련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도와 진에어는 운항에 따른 손실보상금 지원과 항공기 급유와 화물 운송, 탑승객 서비스 등을 맡은 지상조업사 유치 등을 협의하고 있다.

사천공항 내 기존 지상조업사는 지난 3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운항을 중단한 이후 철수했으며 현재 새로운 지상조업사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다 진에어는 운항 때마다 장려금을 주는 운항장려금을 바라지만 도는 탑승객 70% 미만일 때 손실보전금을 지원하기로 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측에서 제시하는 손실보전금 액수도 차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가 신규 취항하면 지난달 25일 취항한 소형항공사 하이에어에 이어 두 번째다.

경남도 관계자는 "진에어 측과 사천-김포 노선 취항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한 것은 아니다"며 "도내 항공산업 발전과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 여파로 항공 수요가 격감하면서 대형항공사들이 지방 공항 운항을 포기하자 이 자리를 저비용항공사들이 메우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저비용항공사가 더 취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