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미니 선집·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

▲ 야자나무 도적 = 여성 작가가 쓴 페미니즘 공상과학소설(SF) 중에서 걸작으로 판단한 작품들을 모아 엮었다.

SF 편집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앤과 제프 밴더미어 부부가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품 중에서 직접 엄선했다.

표제작인 은네디 오코라포르의 '야자나무 도적'과 같은 풍자적 작품과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나사파리 구제법' 등과 같은 고전까지 28편의 페미니즘 SF 작품을 담았다.

신해경이 옮겼다.

아작. 707쪽. 2만2천원.
[신간] 야자나무 도적
▲ 버지니아 울프 미니 선집 = 20세기 페미니즘과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 세 편을 엄선해 페미닌 디자인으로 엮어 포장했다.

대표 소설인 '댈러웨이 부인'과 당대 금기를 다룬 '올랜도', 페미니즘 글쓰기를 거론할 때 첫 손에 꼽히는 에세이 '자기만의 방' 세 권으로 구성됐다.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울프는 청소년기에 부모의 잇따른 죽음으로 정신 착란에 시달리는 등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댈러웨이 부인'과 '올랜도' 등의 성공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정신이상 증세가 심해지면서 실종됐고, 주변에선 그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박산호, 권진아, 이태동이 번역에 참여했다.

시공사. 1천192쪽. 3만9천원.
[신간] 야자나무 도적
▲ 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 = 영국 소설가 수지 K. 퀸이 쓴 자전적 육아 에세이다.

모성 본능, 임신, 모유 수유, 출산, 육아 등에 대해 상식으로 알려졌던 속설들이 모두 거짓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따라서 저자는 이런 거짓말이 만들어낸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엄마란 이름의 여성들이 자책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모두 각자 다르므로 주눅들 필요 없으며, 아이에겐 그저 행복한 엄마가 필요할 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홍선영 옮김.
밝은세상. 376쪽. 1만5천원.
[신간] 야자나무 도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