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올해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 화물차 448대(국비 123억원 지원)를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 전기 화물차 보급 확대…올해 448대 구매 지원
전기 화물차 구매 시 1대당 국고보조금 1천800만원, 시·군비 600만~800만원을 지원한다.

도비는 시·군비의 20%를 보조한다.

차량 구매자들은 1대당 2천520만원에서 2천76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보급 대상 지역은 여수·순천·광양 등 도내 18개 시군으로,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군 환경관리부서 또는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기 화물차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차량이 출시돼 올해부터 보급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과 함께 2016년부터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2만657대를 조기 폐차했고, 올해는 9천879대를 계획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총 4천771억원을 투입해 전기 자동차 3만대, 충전기 6천500대를 도민에게 보급할 방침이다.

올해 전기 화물차를 포함해 전기 승용차 1천676대(281억원), 전기 이륜차 1천42대(25억원) 등 총 3천200여대의 전기자동차 보급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로 1km 주행할 경우 이산화탄소 96.8g(51%)을 감축할 수 있으며, 1년 1만6천km 운행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려 1.55t이나 된다.

2023년까지 전남도가 계획 중인 전기자동차 3만대 보급을 마치면 앞으로 연간 4만6천5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봤다.

박현식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자동차가 48%나 차지한다"며 "전기자동차 구매 시 각종 혜택과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도내 e-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생산제품 구매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