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한국대표부는 2일(현지시간) 개천절을 맞아 유엔 내 필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국산 마스크 8000장을 기증했다. 한국대표부 제공

주유엔 한국대표부가 개천절을 맞아 경비원 등 유엔본부 필수 근로자를 대상으로 마스크를 선물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대표부 앞에서 기념 행사를 갖고 유엔 필수 근로자들에게 총 8000장의 국산 마스크를 증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유엔 기본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청소, 경비, 방역 등 담당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다.

대표부 관계자는 “개천절을 맞아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시행할 수 있는 뜻깊은 일을 찾다가 최소한의 대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마스크 증정식에는 아툴 까레 유엔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도 우리 대표부 제안으로 이날 행사에 동참해 마스크를 함께 기증했다.

한편 주뉴욕 총영사관은 올해 개천절 기념행사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연다. 3일 온라인 국경일 행사에서 뉴저지주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합창, 한국 홍보 영상 상영, 미셸 김의 바이올린 공연 등을 선보인다.

개천절을 기념해 총영사관이 준비해온 케이팝 댄스 온라인 경연대회 결과도 이날 공개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각지에서 90여개 팀이 참석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