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배준영 "상반기 연수 참여, 전체 교사 0.1%"
코로나19로 원격수업하라더니…교원연수 턱없이 부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원격수업이 일상화하고 있지만, 관련 교육을 이수한 교원은 전체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공개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 차례 열린 원격수업 연수에 참가한 교원은 총 4천238명이다.

작년 4월 현재 전국 교사(44만5천799명)의 불과 0.1% 수준으로, 코로나19로 원격수업 수요가 급증한 현재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배 의원은 밝혔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 4∼5월 '교원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 ▲ 8월 '초중등 교육과정 핵심교원 연수' ▲8∼9월 '미래형 수업평가 역량 강화 연수' 등을 실시했으며, 여기에는 각각 2천57명·341명·1천840명이 참여했다.

특히 전국 교사 5명 중 1명이 50대 이상(21.7%)의 고연령층으로 상대적으로 원격수업 역량이 낮은 현실을 고려해 특화된 연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배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감염병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고연령 교사 등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교육부에 관련 예산 확대 및 사업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