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시장에 '옥토버 서프라이즈'…트럼프 감염소식에 출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이 투자자들에게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로 작용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일(현지시간) 모두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20포인트(1.26%) 하락한 27,467.3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90포인트(1.39%) 떨어진 3,333.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79포인트(1.72%) 빠진 11,131.722에 거래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급락했던 국제 유가도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4%(1.30달러) 떨어진 37.42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WTI 11월 인도분은 이번 주 들어서만 7% 이상 가격이 내렸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전 7시 현재 배럴당 3.2%(1.38달러) 하락한 39.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