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농업생산 가치 74조5천400억원…올해 수확량 2억5천170만t 예상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이 해마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농업 생산 가치도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농업 생산 가치는 농산물 생산 물량을 운송비와 세금 부과 이전의 가격으로 따져 산출한 것이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의 공식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 생산 가치는 3천610억 헤알(약 74조5천400억 원)로 평가돼 2018년의 3천435억 헤알보다 5.1% 증가했다.

지난해 농업 생산 가치 가운데 대두·사탕수수·옥수수·커피·쌀 등 10개 농산물이 85% 이상을 차지했다.

브라질, 농산물 수확량 신기록에 농업생산도 역대 최대
한편,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은 지난 2015년부터 2억t을 넘어섰으며, 2018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바꾸고 있다.

올해 수확량은 지난해의 2억4천150만t보다 4.2% 늘어난 2억5천170만t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한 주요 곡물의 수확량 증가율은 대두 6.6%, 쌀 7.2%, 밀 38% 등이다.

반면에 옥수수와 콩 수확량은 0.4%와 2.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농산물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6천520만㏊로 예상됐다.

전체 국토에서 농경이 가능한 토지는 1억4천만ha로 추산된다.

농산물 재배 면적을 현재보다 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브라질의 농업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수확량 가운데 수출물량이 최소한 1억t에 달할 정도로 무역흑자를 유지하는 데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