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산업 육성한다

수산자원 가공·유통으로 수익 창출 기회 마련

항구도시 전남 목포가 풍부한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목포는 수산물 최대 집산지로 전국 어업량의 56%에 달하는 수산물을 취급한다.

아쉽게도 그간 냉동·냉장창고, 유통·가동시설 등 수산식품기반시설이 뒷받침되지 못해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대부분 원물 형태로 유통됐다.

이에 목포시는 가공·유통·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에 나섰다.

대양산단 내 약 3만㎡ 부지에 총사업비 1천여억원을 들여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수산식품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해조류·수산식품 연구개발·국제 수산물거래소, 가공공장 등을 구축해 기업의 수출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국비 24억원을 확보해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있다.

대양산단에는 현재 17개 김 관련 기업이 입주해 전국 마른 김 생산량의 30%를 책임지고 있다.

시는 수산식품단지에 밀집한 김 산업의 글로벌 식품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5년까지 수출전략형 김가공제품 개발사업(100억원 규모)을 위해 정부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목포어묵 육성산업이 전남도의 '2021년도 전남형 지역성장 사업'으로 선정돼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북항에는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가 들어서며 올해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수산물 위판·가공·저장 등 수상 활동 전반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로 선상 온라인 경매시스템 도입·스마트 포장 개발 등 스마트 수산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일 "그동안 원물 형태 공급에 머물러 있던 지역 수산업이 앞으로는 수산식품수출단지를 거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