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1%포인트 차이로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

이낙연 22.5%·이재명 21.4%…대선주자 선호도 초접전
2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21~25일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표의 선호도는 22.5%, 이 지사는 21.4%로 집계됐다. 1.1%포인트 차이로 두 달째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40.2%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달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전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이 대표와의 격차를 좁혀온 이 지사는 추석을 앞두고 지지율이 1.9%포인트 하락하며 순위 역전에 실패했다. 여권 후보들의 지지세가 약화된 것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북한군 총격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결과는 두 후보가 박빙으로 나왔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10%포인트 이상 앞서며 우위를 보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47.7%, 이 지사는 31.8%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층 충성도를 나타내는 ‘계속 지지 성향’도 이 대표는 32.0%, 이 지사는 23.9%로 이 대표가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이 더 높았고 20대와 60대, 70대 이상에선 이 대표를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18~29세의 경우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야권 후보 중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달보다 0.6%포인트 내려간 10.5%를 기록해 선호도 3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2%포인트 오른 7.2%를 나타내 4위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5%), 오세훈 전 서울시장(4.0%),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6%) 등 순이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