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야당이 '서해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두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세"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월호 사건과 서해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을 비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세월호 사건은 3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전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난 사건이고, 서해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은 어디인지 정확하지도 않은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므로 비교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박범계 의원은 "사람의 생명은 다 똑같이 소중하긴 하다"면서도 "너무나 큰 차이를 무시하고 대통령의 1분1초 행적을 밝히라는 야당 대표의 어처구니 없는 주장 동의하시느냐"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누누이 말씀하신 분인데 유독 이번만큼은 아무 말씀도 안 하고 계신다"며 "언론에 직접 나와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25일 열린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과 조찬회동에서도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도 구출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살해당하고 불태워지는 것을 군은 6시간 동안 지켜보기만 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부터 3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