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효과"…빅히트 공모가 13만5천원 확정, 수요예측 경쟁률 1117대1

13만50000만 원 공모가 확정

빅히트 수요예측 경쟁률
SK바이오팜보다 높고, 카카오게임보단 낮아

방탄소년단 효과, 제대로 입증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1117.25대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한 사례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 1478.53대1보다 낮지만 SK바이오팜 835.66대1보다는 높은 수치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5000만 원으로 결정됐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에서 713만 주의 신주를 추가 발행하면서 발행주식 총수는 3562만3760주다. 공모가로 계산할 경우 시가 총액은 4조8000억 원, 상장 직후 코스피 시가총액 50위에 올라서게 된다.

다만 최단 15일에서 최장6개월의 의무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43.85%로 집계됐다. 이는 SK바이오팜 81.15%, 카카오게임즈 58.59%에 비해 낮은 편이다.

빅히트가 상장 첫날 기록할 수 있는 최고 주가는 35만1000원이다. 시초가를 공모가의 두 배로 정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노린 이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물량을 풀수도 있다는 점에서 상장 후 하락세를 보일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빅히트는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 달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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