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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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의 주력 계열사 합병 작업이 본격화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보유 지분 35.54% 중 24.33%를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지주회사를 세웠다. 서 회장이 지분 100%를 갖는다. 판매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서 회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로 변경됐다.

셀트리온 3社 합병 '급물살'
셀트리온그룹은 내년에 그룹 주력 계열사인 셀트리온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지분 20.03%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서 회장(95.51%)이다. 합성의약품 전문 기업인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이 54.9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주사 합병과 동시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도 합병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4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때문에 3사 합병 방안을 검토해왔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약품 복제약)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구매한 뒤 해외에 재판매하는 구조여서 일감 몰아주기라는 논란을 낳았다. 서 회장은 지난해 1월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132억원을 환급해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고질적인 재고 관련 우려 등의 불신 요소들이 제거되고 유통망 운용 등 관련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