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관내 농어촌 인터넷 초고속망 고도화 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보성군, 농어촌 초고속 인터넷망 연말까지 완료…주민부담 해소
농어촌 초고속망 고도화 사업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며 전남에서는 보성군이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최대 50Mbps급 이하의 속도로 운영 중인 마을이 월 사용요금에 따라 1Gbps까지 약 20배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가 초고속 인터넷을 보편서비스로 지정해 통신사는 주민이 원할 경우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해야 한다.

통신주가 설치되지 않은 오지·산간벽지 등은 그동안 가입자와 통신사가 설치비용을 분담해야 했지만, 농어촌 인터넷 초고속망 고도화 사업으로 주민 부담이 사라졌다.

과기정통부, 전남도·보성군, KT 간 매칭펀드로 사업비를 분담하는 만큼,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단독가옥도 인터넷 가입을 희망할 경우 이번 사업에 반영해 별도 주민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보성군은 이번 사업으로 약 77개 마을과 200여 단독가옥이 초고속 인터넷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설치비용 때문에 인터넷 사용을 엄두도 못 내고 있었던 숙원 민원이 해결됐다"며 "코로나19로 원격수업·영상회의 등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와 CCTV 원격영상감시 등이 절실히 필요한 농어촌 마을에 언택트 문화와 산업기반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