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사각지대 줄여라…보험개발원,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 개발 착수
보험개발원이 대재해 모델의 일종인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보험개발원은 태풍·홍수·호우모델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감염병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보험업계 및 감독당국와 협의해 모델에 기반한 보험상품을 설계, 보장 사각 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신종 전염병과 관련해 생명·실손보험은 보험으로 보상되지만 영업중단, 여행취소·중단, 행사 취소 등에서는 보장공백이 발생한다.

전염병 모델은 과거 발병한 전염병의 특성뿐만 아니라 인구밀도, 인구이동, 방역수준 등과 같은 변수들을 반영해 향후 발병 가능성과 영향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1년에 걸쳐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보험개발원은 2015년부터 경험통계가 부족한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해 오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활용해 감염병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시장의 보장수요에 부합하도록 모델에 기반한 보험상품을 설계하기 위해 보험업계 및 감독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