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중 식사도 도시락으로 대체
"공무원 오지 마세요"…완주군의회, 온라인 비대면 임시회
전북 완주군의회가 집행부 참석 없이 임시회를 열고 점심은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완주군의회는 11일 박성일 군수를 포함한 집행부 간부 전원을 본회의장에 나오지 않고 각자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비대면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게 한 가운데 제254회 임시회 폐회식을 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각급 기관마다 비대면 회의를 적극적으로 운영해왔지만, 지방의회가 '언택트 임시회'를 열고 폐회식을 한 것은 완주군의회가 전국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지난 2일 개회식에도 애국가 제창 등 국민 의례 일부를 생략해 신속히 진행하고, 평소 40명 이상 참석하는 집행부 공무원 수를 대폭 제한해 최소 인원만 참석하도록 했다.

의회 회의실에도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회기 중 식사는 음식을 주문해 청사 안에서 해결하는 등 밀접 접촉을 최대한 차단했다.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한 만큼 안전을 위한 방역수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의회 실정에 맞는 다양한 방역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