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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 1200원일 때 "3개월 뒤 700원 됩니다"…딱 맞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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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사는 하늘의 뜻' 고정관념 깬 AI 예측 시스템

    오차범위 10%대…양파도 맞혀
    계약재배 기초 데이터로도 활용
    테란 사이트서 실시간 확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 달 뒤 감자 1㎏ 가격은 1677원, 6월 말엔 742원까지 떨어집니다.”

    2020년 4월 1일 농업 데이터분석 기업 팜에어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예측한 감자 가격이다. 당시 이 회사 농산물 가격정보 사이트 ‘테란’에 게시된 감자 1㎏ 가격은 1191원. 1개월 뒤엔 시세가 1727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약 석 달 뒤인 6월 30일엔 723원으로 떨어졌다. 오차범위는 11.45%. 수급 조절에 실패해 매년 급등락을 반복하던 양파 가격도 팜에어의 AI가 3개월 뒤 정확하게 맞혔다.
    감자 1200원일 때 "3개월 뒤 700원 됩니다"…딱 맞혔네
    팜에어의 AI 시스템은 ‘농사는 신의 뜻’이라는 수천 년의 믿음을 깨고 농업을 예측 가능한 산업으로 바꾸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농산물을 대량 구매해야 하는 기업은 이 같은 예측 정보를 특정 농산물의 구매 시기를 정하는 기초 자료로 쓸 수 있다. 또 계약재배를 위한 기초 데이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팜에어-한경 한국농산물가격지수(KAPI)를 보면 코스피지수처럼 국내 농산물의 가격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9일 KAPI는 179.48(지수를 첫 내부 산정한 2013년부터 2019년 평균가격 100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 3시까지 전국 도매시장의 거래 정보를 모두 반영한 지수다. 전일보다 0.23% 하락했지만 연중 최고 수준이다. 하루 전인 8일 기준 KAPI는 179.89로 3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1년 전(102.27), 2년 전(152.28)과 비교해 각각 75%, 18%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날 거래액은 338억7000만원으로 1주일 전보다 약 43% 늘었다. 농산물 거래액이 하루 300억원을 넘은 건 지난 1월 13일 후 두 번째다.

    긴 장마에 이어 태풍이 잇따라 전국 주요 산지를 할퀴고 간 여파로 9일 기준 22개 주요 작물 중 부추를 제외한 21개 품목의 가격이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작물은 전주 대비 98.24% 오른 양상추(3408원)였다. 상추(85%), 호박(75%), 배추(63%), 마늘(62%)이 뒤를 이었다. 가격이 하락한 하위 5개 품목은 토마토, 사과, 풋고추, 방울토마토, 부추로 집계됐다. 테란 사이트에서는 22개 작물의 주요 품종별 월별 거래량과 도매시장별 거래액 및 거래량, 일별 가격 정보를 데이터와 시각화된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90926421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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