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전국 영향권…남부지방 100∼300㎜ 물폭탄
수요일인 2일은 전국이 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2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169㎞/h(초속 47m/s)의 강한 태풍이며,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으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경유한 뒤 3일 새벽 경남남해안을 지나 아침 동해중부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

2일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경남, 전라동부, 제주도, 울릉도·독도 100~300㎜(일부 강원영동·경상동해안·제주도산지 400㎜ 이상),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도(충남남부 제외), 전남(동부 제외), 경북(동해안 제외) 100∼200㎜, 충남남부, 전북(동부 제외), 서해5도 50∼150㎜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5.1도, 인천 24.7도, 수원 24.7도, 춘천 24.2도, 강릉 23.6도, 청주 25.0도, 대전 24.8도, 전주 25.1도, 광주 25.1도, 제주 26.2도, 대구 24.8도, 부산 26.5도, 울산 25.9도, 창원 26.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8m, 서해 앞바다에서 0.5∼5m, 남해 앞바다에서 1.5∼10m로 일겠다.

먼 바다의 파고는 동해 1∼8m, 서해 1∼7m, 남해 3∼12m로 예상된다.

전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