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서 릴레이 1인 시위 이어가…야간 응급실 진료 부담
대전권 전공·전임의 500여명 휴진 계속…복귀는 '아직'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 방침에 반대하는 대전 지역 종합병원 의사들의 집단 휴진이 31일에도 이어졌다.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을지대병원·대전성모병원·건양대병원 등 소속 전공의와 전임의 500여명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방침에 맞춰 이날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

일부 전공의는 충남대 앞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계속했다.

이미 수술 일정을 절반 가까이 줄인 각 병원은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응급실 환자 진료에 부담이 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일부 전공의 참여로 큰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

충남에서도 360여명 중 절반 정도가 진료 현장을 벗어나 있다.

지역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집단휴진 참여율이 지난주보다는 아주 조금 떨어진 추세"라며 "환자 불편이 없도록 지속해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