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병상 부족 대비해 증상별 환자 재배치
광주 중증 환자 위한 국가 지정 치료 병상 포화 임박
광주에서 중증 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국가 지정 치료 병상 포화가 임박해 방역 당국이 병상을 재조정하고 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전남 국가 지정 치료 병상은 전남대병원 7개, 조선대병원 10개, 화순 전남대병원 4개뿐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남대병원은 가득 찼으며 조선대병원은 8개, 화순 전남대병원은 1개를 사용 중이다.

광주·전남 전체 21개 병상 중 5개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호남권 공동 운영에 따라 전북대병원(10개), 원광대병원(3개) 병상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많지 않은 병상을 나누다 보니 중증 환자 치료 시설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 당국은 각 병원 의사들과 평가를 거쳐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확진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옮기는 등 조정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가 지정 치료 병상 입원자 중 실제 중증 환자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각각 광주 1명과 전남 3명 등 4명씩인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호남권에는 빛고을 전남대병원(89개), 순천의료원(89개), 강진의료원(61개), 군산의료원(34개) 등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중등증 환자 등을 치료하고 있다.

의료진 피로도를 고려해 모집 중인 의료지원단 모집에는 58명이 신청했다.

광주시는 의료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인 중 은퇴, 미취업, 휴직, 전업 등으로 봉사가 가능한 사람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