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따른 도로 이용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안전한 도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시·군·구 등 21개 도로 관리기관은 지난 6월 명칭 변경이 결정된 뒤 기존 노선명이 표기된 도로 표지판을 모두 새로운 노선명과 안내지명으로 정비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는 자동으로 명칭 변경에 따른 정보가 고쳐지지만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은 운전자가 별도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앞서 경기도는 2018년 국토교통부에 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경기도가 서울의 외곽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이유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국토부는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속국도 100호선의 명칭 변경을 확정해 지난 6월 4일 고시하고 9월부터 시행하게 됐다.
1991년부터 불리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29년 만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바꿔 불리게 된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단 몇 글자 바꾸는 일 같지만, 변화의 결과는 상당히 클 것"이라며 "그간 경기도가 서울의 변두리(외곽)라는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 수도권의 중심축이라는 현재 위상을 거듭 확인시키는 계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수도권 주체인 지방정부 간 협력과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시작점"이라며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수도권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하리라 보고 수도권 순환선이 주민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고, 지역 간 발전을 도모하는 도로로 꾸준히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