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보정동에 사는 20대 남성 A씨와 구갈동에 사는 20대 남성 B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용인서 20대 2명 코로나19 확진…제주 게스트하우스발 감염 추정
직장 동료인 이들은 지난 21∼25일 제주 여행 당시 제주 38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29일 제주 3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뒤 기흥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각각 확진됐다.

A씨는 증상이 없었고, B씨는 29일부터 후각 소실 증상이 나타났다.

용인시 방역 당국은 두 확진자가 정확히 언제 제주 38번 확진자와 접촉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제주 38번 확진자는 서귀포시 서호동 소재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수습생으로 22일 가래 증상을 보인 뒤 29일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22일과 23일 제주 36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내에서 진행되는 저녁 식사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이후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용인 2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발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최소 10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