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소리가 들린다'…화재현장 소방관 헬멧 영상 '화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북부소방 공식 유튜브 채널 '안깨남' 국내 최초 1인칭 영상 공개
"너무 뜨거운데?" "일단 진입해 볼게요, 반장님!"
영화 속 대사가 아닌 실제 구조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의 생생한 목소리 등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안깨남(안전을 깨우는 남자)'이다.
이 채널은 소방공무원이 화재 현장에 출동하면서 헬멧에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된 '1인칭 시점'의 영상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러한 영상으로 일분일초가 긴박한 화재 현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누리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려한 편집기술이나 내레이션 없이 화염이나 연기로 가득한 화면이 대부분이지만,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소방관들의 고군분투가 모니터 바깥으로도 느껴져서인지 영상들은 묵직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앞이 컴컴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면 속에 등장한 "사람 소리가 들린다"는 문장도 마찬가지다.
누리꾼들은 '짧은 영상이지만 제가 보고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할 만큼 감사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선배 말씀에 1초도 망설임 없이 불길로 걍 가버림 너무 멋져', '공부하다 머리 깨질 거 같아서 유튜브 보러 왔는데 존경스럽습니다.
고작 이까짓 공부 한다고 머리 아프다 하다니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라는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채널에는 영상 중간중간 화재 대처 요령 등도 소개하는 한편,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을 만한 '소방차 길 터주기' 영상이나, 인기 그룹 '싹쓰리'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소방관들의 영상 등도 게시돼 있다.
'안깨남' 채널의 운영자인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예방과 소속 김찬수(37) 소방장은 28일 연합뉴스에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화재나 사고는 현장의 위험성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소방관 1인칭 시점의 영상을 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채널은 지난 3월 첫 운영을 시작하고 5개월 동안 내부 직원들에게 공식적인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다.
보통 공공기관 등에서 홍보용 유튜브 채널을 만들면 직원들에게 알리는 일이 우선일 텐데 그는 반대 전략을 택했다.
이른바 '진정성' 없는 구독자 수 등이 오히려 채널의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소방장은 "제가 만든 영상들은 내부 직원들보다는 국민이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일부러 다른 홍보활동은 안 했다"면서 "소방관의 업무나 안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소방차 길 터주기나 구조 영상 같은 것을 보고 정말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채널 운영으로 수익을 내지는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러한 전략이 주효했는지 실제로 '안깨남' 채널은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식 채널들과 비교해 많은 구독자와 뷰 수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업로드된 영상은 총 25개인데, 3만∼5만 뷰가 나온 영상도 꽤 되는 데다 구독자도 곧 7천명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안전 예방의 중요성을 많은 국민들이 와닿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을 배워가면서 채널을 운영 중"이라면서 "유튜브에 달린 응원 댓글을 보면 더 열심히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영화 속 대사가 아닌 실제 구조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의 생생한 목소리 등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안깨남(안전을 깨우는 남자)'이다.
이 채널은 소방공무원이 화재 현장에 출동하면서 헬멧에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된 '1인칭 시점'의 영상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러한 영상으로 일분일초가 긴박한 화재 현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누리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려한 편집기술이나 내레이션 없이 화염이나 연기로 가득한 화면이 대부분이지만,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소방관들의 고군분투가 모니터 바깥으로도 느껴져서인지 영상들은 묵직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앞이 컴컴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면 속에 등장한 "사람 소리가 들린다"는 문장도 마찬가지다.
누리꾼들은 '짧은 영상이지만 제가 보고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할 만큼 감사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선배 말씀에 1초도 망설임 없이 불길로 걍 가버림 너무 멋져', '공부하다 머리 깨질 거 같아서 유튜브 보러 왔는데 존경스럽습니다.
고작 이까짓 공부 한다고 머리 아프다 하다니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라는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채널에는 영상 중간중간 화재 대처 요령 등도 소개하는 한편,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을 만한 '소방차 길 터주기' 영상이나, 인기 그룹 '싹쓰리'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소방관들의 영상 등도 게시돼 있다.
'안깨남' 채널의 운영자인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예방과 소속 김찬수(37) 소방장은 28일 연합뉴스에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화재나 사고는 현장의 위험성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소방관 1인칭 시점의 영상을 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채널은 지난 3월 첫 운영을 시작하고 5개월 동안 내부 직원들에게 공식적인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다.
보통 공공기관 등에서 홍보용 유튜브 채널을 만들면 직원들에게 알리는 일이 우선일 텐데 그는 반대 전략을 택했다.
이른바 '진정성' 없는 구독자 수 등이 오히려 채널의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소방장은 "제가 만든 영상들은 내부 직원들보다는 국민이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일부러 다른 홍보활동은 안 했다"면서 "소방관의 업무나 안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소방차 길 터주기나 구조 영상 같은 것을 보고 정말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채널 운영으로 수익을 내지는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러한 전략이 주효했는지 실제로 '안깨남' 채널은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식 채널들과 비교해 많은 구독자와 뷰 수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업로드된 영상은 총 25개인데, 3만∼5만 뷰가 나온 영상도 꽤 되는 데다 구독자도 곧 7천명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안전 예방의 중요성을 많은 국민들이 와닿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을 배워가면서 채널을 운영 중"이라면서 "유튜브에 달린 응원 댓글을 보면 더 열심히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