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월마트·소뱅까지…'22억명 플랫폼' 틱톡, 누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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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사용자 22억명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인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유통기업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틱톡은 전자상거래와 광고를 통합한 훌륭한 기업"이라며 "틱톡 인수는 온라인 장터와 광고 시장뿐 아니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틱톡 인수 의사를 밝힌 월마트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가장 먼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MS와 파트너로 틱톡을 인수한다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도 불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MS의 클라우드 기반 기업 솔루션을 이용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달 15일까지를 틱톡 매각 시한으로 정한 가운데 현재 MS와 바이트댄스간 논의되고 있는 매각 금액 약 23조7160억~59조2900억원(200억~50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인수를 노리는 것은 MS와 월마트뿐만이 아니다. 오라클, 넷플릭스, 트위터 등 미국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들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라클은 MS의 틱톡 인수 협상에서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가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일본 소프트뱅크마저도 협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틱톡의 매각 참여를 협의 중"이라며 "유력한 인수전 후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어떤 방법으로든 인수전에 참여하는 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가 바이트댄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소프트뱅크는 2018년 바이트댄스에 3조5600억원(3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바이트댄스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금지 행정명령에 반발해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미국 기업에 틱톡을 매각하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다만 소프트뱅크가 이미 인수 협상 중인 기업과 연계하려는지, 새로운 인수 제안을 단독으로 진행하려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통신은 "이번 주말 중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처럼 틱톡 인수전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 CNBC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의 매각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근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께 협상 타결 소식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보도된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결정도 당초 다음 주 매각 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었다는 것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유통기업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틱톡은 전자상거래와 광고를 통합한 훌륭한 기업"이라며 "틱톡 인수는 온라인 장터와 광고 시장뿐 아니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틱톡 인수 의사를 밝힌 월마트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가장 먼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MS와 파트너로 틱톡을 인수한다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도 불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MS의 클라우드 기반 기업 솔루션을 이용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달 15일까지를 틱톡 매각 시한으로 정한 가운데 현재 MS와 바이트댄스간 논의되고 있는 매각 금액 약 23조7160억~59조2900억원(200억~50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인수를 노리는 것은 MS와 월마트뿐만이 아니다. 오라클, 넷플릭스, 트위터 등 미국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들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라클은 MS의 틱톡 인수 협상에서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가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일본 소프트뱅크마저도 협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틱톡의 매각 참여를 협의 중"이라며 "유력한 인수전 후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어떤 방법으로든 인수전에 참여하는 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가 바이트댄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소프트뱅크는 2018년 바이트댄스에 3조5600억원(3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바이트댄스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금지 행정명령에 반발해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미국 기업에 틱톡을 매각하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다만 소프트뱅크가 이미 인수 협상 중인 기업과 연계하려는지, 새로운 인수 제안을 단독으로 진행하려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통신은 "이번 주말 중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처럼 틱톡 인수전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 CNBC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의 매각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근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께 협상 타결 소식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보도된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결정도 당초 다음 주 매각 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었다는 것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