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신규확진 오름세에 봉쇄 조처 재개 검토
'잡히는 듯 하더니'…UAE 하루 확진 51일만에 최다
아랍에미리트(UAE) 방역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91명 증가해 6만8천511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7일 이후 51일 만에 가장 많았다.

UAE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200명 대로 줄어 내림세에 접어들면서 진정되는 추세였지만 최근 한 주새 400명을 넘는 날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의 주간 평균치도 18일 277명에서 27일 387명으로 110명(40%)이 증가했다.

감염자의 밀도를 짐작할 수 있는 일일 확진율(양성률)은 27일 0.7%로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높았다.

UAE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가장 공격적으로 하는 나라다.

UAE의 누적 검사 건수는 약 676만 건으로 인구가 100만명 이상인 나라 가운데 인구당 검사 건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일일 신규 확진자와 확진율이 다시 오를 조짐이 보이자 UAE 정부는 영업 제한, 야간 통행금지, 종교 모임 금지와 같은 봉쇄 조처를 다시 시행할지 검토 중이다.

또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가 결혼식, 장례식, 가족·친교 모임에서 발생하는 만큼 되도록 여러 사람이 모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27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378명(치명률 0.6%)이며 완치율은 86.8%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