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에서는 지난 18일 유해 남조류가 ㎖당 9천532 세포 수가 나온 데 이어 24일 4만5천967 세포 수가 측정됐다.
덕동호는 18일 1천482 세포 수, 24일 1천329 세포 수가 검출됐다.
대구환경청은 영천호 등 6곳에서 조류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조류를 측정해 2회 연속으로 유해 남조류가 ㎖당 1천 세포 수를 넘으면 관심 단계 경보를 내린다.
두 호수는 최근 장마 이후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조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환경 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낙동강 강정고령지점에서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댐 건설로 조성된 호수에선 영양염류와 조류가 하류로 제때 흘러가지 못하고 증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취수장, 정수장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