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성림침례교회가 폐쇄된 모습. / 사진=연합뉴스
27일 오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성림침례교회가 폐쇄된 모습. /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확진자 30명이 발생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교회 내 CCTV가 먹통이어서 난관을 겪게 됐다.

27일 당국에 따르면 역학조사팀은 교인 활동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CCTV 화면을 분석하려 했으나 고장 난 상태였다. 최근 집중호우 당시 침수 피해 여파로 추정된다. 전문가 확인에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는 광복절 집회 참석 후 확진된 교인(광주 284번)이 3차례 예배에 참석한 탓에 집단감염으로 번지며 모두 30명이 확진됐다.

당국은 추가로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교인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 GPS를 분석해 광화문 동선이 밝혀지면 집회 추가 참석에 따른 감염 가능성이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교회 내 접촉에 따른 감염으로 봐야 하는 상황이다.

당국은 확진자 30명 중 27명이 성가대원인 점도 눈여겨보고 있다.

당국은 교회 측으로부터 671명의 교인 명단을 확보해 전수검사했으며, 접촉 판단이 어려워지자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