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공무원 재택근무…행정 공백 최소화

허성곤 김해시장 "코로나 확진 산하 기관장 책임 묻겠다"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시 산하 지방 공기업 사장이 골프 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책임을 묻겠다고 27일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열고 "사실관계 파악을 통해 해당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 산하기관 전 공직자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 차단을 위해 공직사회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일부 간부 공무원들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화상회의, 전자 결재, 비대면 보고 등을 통해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내 허위 확진자 명단이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가짜 뉴스에도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정의 책임자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당분간 각종 모임과 여행 자제 및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해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부인과 함께 지인 6명과 동행해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20일 오한, 두통 등 증상이 있어 부인과 함께 지난 24일 김해시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발생으로 김해시는 지난 26일 오후 1시께 청사 본관, 별관, 김해시의회 등을 잠정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