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에 98만㎡ 규모 '무비월드 테마파크' 조성 추진

발전종합계획안에 반영…1조 1천억 민자 유치 관건

경기 연천군이 1조원대 민간자본을 유치, '무비월드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 연천군에 따르면 1조 1천700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전곡읍 고능리 일대 98만㎡에 할리우드 영화를 테마로 한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반환 미군기지와 주변 지역 개발 내용을 담은 경기도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행정안전부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사업시행사 측은 지난 3월 자본금 5억원으로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했다.

연천군은 테마파크 조성 때 낙후된 지역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행안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법률 의제처리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면 2년 내 행정절차를 완료하는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업지 인근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선 데다 사업시행자가 막대한 자본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행안부 승인이 나면 투자 유치 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지가 한탄강 관광지, 전곡 선사유적지 인근으로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