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8월 제조업 심리 '먹구름'…두 달 연속 개선 안 돼
충북지역 제조업의 기업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6'으로 전 달과 같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란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 매출 BSI는 '69'로 전월보다 5P 상승했고, 채산성 BSI는 '83'으로 전월과 같았다.

자금 사정 BSI는 '76'으로 전월보다 2P 하락했다.

제조업체는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2%), 불확실한 경제 상황(18.1%), 수출 부진(13.1%)을 꼽았다.

8월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52'로 전월(46)보다 6P 상승했지만, 여전히 바닥세에 머물렀다.

비제조업의 매출 BSI는 '52', 채산성 BSI는 '60'으로 전월보다 각각 1P 낮아졌다.

자금 사정 BSI는 '60'으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는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8%), 불확실한 경제 상황(23.1%), 인력난·인건비 상승(13.9%)을 꼽았다.

충북지역 8월 기업경기조사는 이달 12∼18일 도내 435개 업체(제조업 259곳, 비제조업 176곳)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최근 확산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은 충북본부는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