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주방 가전·용품 매출 '껑충'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주방 가전과 용품 매출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3월 이후 7월까지 냉장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증가했다.

밥솥과 에어프라이어기, 미니 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른 주방가전 매출도 같은 기간 20% 이상 늘었다.

식탁과 식기, 조리도구 세트 역시 30%대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집콕' 현상을 반영했다.

주방 가전과 용품 매출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탓에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백화점은 분석했다.

부산지역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식품 온라인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15% 늘었고, 즉석조리를 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판매도 2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부엌의 역할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주방 가전과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범석 롯데백화점 생활가전 바이어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주춤하던 주방 가전이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할수록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