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 채취 후에도 하룻밤 지내…하남시, 웰빙탕 이용객 184명 조사

광화문 집회 참가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나흘간 찜질방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해당 찜질방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광화문집회 참가자, 확진 전 나흘간 하남 찜질방 이용
경기 하남시는 지난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다녀온 50대 남성이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남성은 21∼24일 나흘간 하남시 덕풍3동 웰빙탕의 찜질방에서 잠을 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하남시보건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지난 23일 밤부터 확진된 24일 오전까지도 찜질방을 이용했는데 검체 채취를 하면 결과 통보까지 자가 격리가 권고된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해당 남성이 머문 동시간대에 찜질방과 남탕을 이용한 손님과 종업원 등 474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184명을 접촉자로 분류했다.

이들 가운데 96명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나머지 88명은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자가 격리된 96명 중 의심 증상을 호소한 1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