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3천900만원, 지출 3천300만원, 빚 2천700만원

전남지역 농업인들의 농가 소득이 10년 전과 비교해 40%가량 늘었다.

그 기간 빚(부채) 역시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농가 소득 10년 전보다 42% 증가…빚은 32%↑
호남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최근 10년간(2010∼2019) 전남지역 농가 경제 변화상에 따르면 2019년 농가 소득은 3천932만원으로 2010년 2천763만5천원보다 1천168만5천원(42.3%) 늘었다.

전국 평균 농가 소득(4천118만2천원)보다 4.5% 낮았다.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4.0%로 전국 평균(2.8%)보다 1.2%P 높다.

영농으로 벌어들이는 농업소득은 883만7천원에 불과했으며 10년 전과 비교해 0.5% 줄었다.

농업 외 소득은 1천583만2천원으로 70.1%, 겸업 소득은 702만1천원으로 93.0% 증가했다.

가계지출은 3천289만5천원으로 41.7% 늘었다.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역시 4.0%로 전국 평균(2.8%)과 비교해 1.2%P 높다.

소득에서 가계 지출을 빼면 642만원에 불과해 빠듯한 농촌 살림살이를 확인할 수 있다.

농가 자산은 3억4천439만9천원으로 10년간 48.9%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5억2천945만5천원)보다 35%가량 낮은 등 3분 2 수준에 그쳤다.

농가 부채는 2천680만5천원으로 10년 전 2천21만6천원보다 659만원(32.6%)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3.2%로 전국 평균(3.1%)보다 0.1%P 높았다.

전국 농가의 평균 부채는 3천571만8천원이다.

전남이 25%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표본 농가(374가구)를 면접 조사한 것으로 농업경영 실태를 파악, 농업정책 수립과 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