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소부족 물덩어리 어업피해 복구비 지원 건의
경남도는 여름철 진해만 해역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로 인한 어업피해 복구비 지원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건의한 복구비는 1차 239건의 피해에 대한 27억1천300만원이다.

진해만 해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산소부족 물덩어리 현상으로 창원·거제·통영·고성 등 4개 시·군에 걸쳐 양식장 1천110㏊에서 어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4일부터 접수한 피해신고는 827건에 72억5천800만원에 이른다.

도는 각 시·군에 신속한 피해 조사를 주문해 이번에 1차 복구계획 심의를 끝내고 해양수산부에 지원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도는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아직 진해만 일대 넓은 해역에서 발생하는 데다 추가 피해가 접수되고 있어 8월 말까지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추가 복구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피해신고 건수 중 입식 신고를 하지 않은 어가가 529건으로 전체 피해접수 건수의 64% 수준이지만, 농어업재해대책법상 피해조사와 복구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도는 입식 신고를 하지 않은 어가에 대해서도 실제 입식이 확인된 경우 별도 복구계획을 세워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진해만 해역에서 발생한 어업피해에 대해 신속한 복구지원과 품종별·시설별 복구단가 현실화, 피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건의하겠다"며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 등에도 적극 대응해 어업인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