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반복되던 보은군 '수해 안전지대' 변신…760㎜ 장마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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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저수지 정비·위험교량 재가설…올해 피해액 7억원대로 낮춰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면 어김없이 물난리를 겪던 충북 보은군이 '수해 안전지대'로 변모됐다.
26일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7∼8월 이 지역 평균 강우량은 763.5㎜이다.
보은읍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보청천도 11년 만에 다리 밑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피해액은 7억7천300여만원에 그쳤다.
수십억, 수백억 원의 수해가 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보은의 피해는 미미한 셈이다.
보은도 예전에는 '상습 수해지역'이라는 불명예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1980년 7월 폭우에는 97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173명에 달했고, 재산 피해도 396억원으로 집계됐다.
1998년 8월 장마 피해액도 922억원에 달했다.
2017년 7월 집중호우 때 32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줄더니 올해는 이보다도 8분의 1로 감소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지방하천·소하천, 배수로를 정비하고 저수지를 보강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2010년 하반기부터 1천89억원을 들여 흑천·회인천·항건천·달천을 정비했고, 보은읍과 삼승면 일대 우수관로·방수로 설치공사를 했다.
군은 또 170억원을 들여 오정천·소여천·신문천 등 6개 소하천 정비를 마무리했고, 1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위험 교량 23곳을 재가설했다.
교각이 물흐름을 막아 역류 피해가 종종 발생하던 보은읍 이평리의 동다리도 재가설했다.
보은군은 2017년 7월 수해가 난 산외면 가고천과 대원천, 도원천 복구사업을 마무리했고, 배수로·농로·마을안길 정비사업도 끝냈다.
군은 농업용수 확보 및 홍수조절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 저수지 39개를 정비했고, 수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과 보청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제방과 도로가 낮아 집중 호우시 하천 월류로 인한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곳을 중점적으로 찾아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면 어김없이 물난리를 겪던 충북 보은군이 '수해 안전지대'로 변모됐다.

보은읍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보청천도 11년 만에 다리 밑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피해액은 7억7천300여만원에 그쳤다.
수십억, 수백억 원의 수해가 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보은의 피해는 미미한 셈이다.
보은도 예전에는 '상습 수해지역'이라는 불명예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1980년 7월 폭우에는 97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173명에 달했고, 재산 피해도 396억원으로 집계됐다.
1998년 8월 장마 피해액도 922억원에 달했다.
2017년 7월 집중호우 때 32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줄더니 올해는 이보다도 8분의 1로 감소했다.

보은군은 2010년 하반기부터 1천89억원을 들여 흑천·회인천·항건천·달천을 정비했고, 보은읍과 삼승면 일대 우수관로·방수로 설치공사를 했다.
군은 또 170억원을 들여 오정천·소여천·신문천 등 6개 소하천 정비를 마무리했고, 1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위험 교량 23곳을 재가설했다.
교각이 물흐름을 막아 역류 피해가 종종 발생하던 보은읍 이평리의 동다리도 재가설했다.
보은군은 2017년 7월 수해가 난 산외면 가고천과 대원천, 도원천 복구사업을 마무리했고, 배수로·농로·마을안길 정비사업도 끝냈다.
군은 농업용수 확보 및 홍수조절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 저수지 39개를 정비했고, 수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과 보청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제방과 도로가 낮아 집중 호우시 하천 월류로 인한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곳을 중점적으로 찾아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