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추천 선관위원, 권순일에 "대법관 끝나면 위원장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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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중앙선관위원 회의에서 김태현 선관위원은 권 위원장에게 "대법관을 퇴임하면 선관위원장도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2015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추천 몫으로 선관위원에 선출됐다.
권 위원장의 대법관 임기는 내달 7일 만료된다.
관례로 역대 선관위원장들은 대법관 임기를 마치면서 선관위원장 직도 내려놨다.
권 위원장이 임기가 끝나가는데도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야당에서는 유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의 문제 제기에 권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때 그와 관련한 얘기를 이미 한 바가 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다만 "곧 선관위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후임 인사가 곧 있으니 그것까지만 마무리 짓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위원장은 2017년 12월 인사청문회에서 "대법관 출신인 선관위원장이 대법관 임기가 끝났음에도 직무를 계속 수행했던 전례가 있다.
꼭 대법관 직무가 끝나는 날 선관위원장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법관으로서 선관위원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중대한 비상시기가 아니면 대법관직이 끝나는 순간 시민으로 복귀하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