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이틀 연속 태풍 '바비' 대비 상황점검 회의
문성혁 장관 "태풍 '바비' 대비 해양수산 취약시설 철저히 점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5일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태풍 '바비'에 대비해 해양수산 분야 취약시설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 하라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산, 인천 등 지방해양수산청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회의를 주재하고 각 기관의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회의에서 "이번 태풍은 세력이 강해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해양수산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문성혁 장관 "태풍 '바비' 대비 해양수산 취약시설 철저히 점검"
문 장관은 바비가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26일 오전에도 세종청사에서 온라인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기관별 대비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해역별 기상상황과 분야별 대비상황을 한번 더 확인하고, 태풍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복구와 지원 계획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는 최대풍속 169㎞/h, 중심기압 940hPa로 강해졌다.

이는 다섯 단계의 태풍 강도 중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단계이며, 지난해 한반도를 덮친 태풍 링링과 유사한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분석됐다.

바비는 26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서쪽 280㎞ 해상으로 접근한 후 27일 오전에는 서울에 가장 근접했다가 오후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대비해왔다.

문성혁 장관 "태풍 '바비' 대비 해양수산 취약시설 철저히 점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