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입국하는 확진자 급증에도 "주한미군 보건 조치 자랑스러워"
주한미군 사령관 "한국 정부, 코로나19 억제할 것으로 확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한국 정부가 억제할 것으로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군 라디오방송인 AFN에 출연해 "주한미군은 한국 정부 지침(사회적 거리두기)을 준수해야 한다"며 "기지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국 정부가 어떤 지침을 결정하든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최근 미국에서 입국하는 주한미군 관련자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지만, 주한미군의 코로나19 보건 조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확진자) 기록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4월 13일 이후 한국에 주둔 중인 기존 주한미군의 확진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4월 13일 이후의 주한미군 확진자는 모두 미국에서 한국에 입국한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새로 입국하는 주한미군은 14일간 격리되며 12일째 격리 해제를 위한 진단 검사를 받는다"며 "엄격한 통제 하에 (한국 지역주민과의) 접촉이 통제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이달 30일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미군 장병과 장병 가족 등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출국 전 제출하도록 했다.

애초 미국 출국 전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지침을 세웠지만, 출국 전 자가격리 조치를 해제하면서 사전 검역을 완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66명이며, 이 중 142명이 한국에 입국한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