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대구 기업 언택트 모드로 잇단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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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최근 무방문 전세자금 대출 안내 영상을 만들어 은행 공식 유튜브에 올렸다.
고객은 공인 인증서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은행 창구에 갈 필요 없이 영상을 따라서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은행 측은 비대면 상품 가입을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고령층 고객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에는 영업점을 찾지 않고 본인 계좌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외화를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 전략을 구사 중이다.
패션·섬유업계 사정도 비슷하다.
대구 업체 등 국내 120개 패션업체는 오는 28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0 글로벌 B2B 패션수주전'에 참가해 온라인 수주 상담, 라이브 비디오 커머스 판매 방송 등 언택트 방식 영업활동을 벌인다.
또한 지난달 초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침장제품 온라인 플랫폼 확대를 위해 웹 세미나를 열어 관련 업체에 언택트 마케팅 방법을 전수했다.
지역 섬유업체 A사는 바이어를 통한 대면 수출 상담이 어려워지자 자사 쇼핑몰 등 언택트 채널로 침장제품을 판매해 올해 상반기에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능성 원단을 제작하는 B사도 최근 홈쇼핑에 진출하면서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섬유·패션업계도 언택트 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대구 경제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을 통한 마케팅이 힘들다 보니 기업 스스로 비대면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정부나 지자체 차원 지원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