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참석자 상당수는 전화번호도 확보 못 해

광화문 집회 광주 참석자 36명 '연락 두절'…경찰 소재 파악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지역민 소재 파악을 경찰에 요청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광화문 집회 광주 참여자를 인솔한 목사 측으로부터 경찰의 협조를 얻어 111명, GPS 추적을 통해 175명 명단을 확보했다.

시는 286명 가운데 자진 신고자, 중복된 사람을 제외한 222명을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두 134명이 검사를 받아 9명이 양성, 12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가족 감염으로 이어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광주에서 모두 10명이 나왔다.

전체 명단 중 88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목사 측으로부터 받은 명단은 111명이지만 '홍길동 외 O명' 식으로 기재된 사례가 많아 실제 연락처를 확보한 사람은 36명뿐이다.

그나마도 전화를 받지 않아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대상이니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게는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하고 추가로 참석자들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