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도 폭염 속 선별진료소 지키던 보건소 직원 3명 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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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치료 후 다행히 건강 회복했지만, 이튿날도 출근 못 해
방호복·고글·방역 마스크 쓰면 땀범벅…체력적 한계 호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청주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투입된 간호사 등 3명이 폭염 속에서 잇따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치료를 받았다.
25일 흥덕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던 간호사 A씨가 구토와 울렁거림·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어 오후 3시 30분께 응급구조사 B씨가, 30분 뒤에는 간호사 C씨가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간호사는 검체 채취를, 응급구조사는 역학조사를 한다.
다행히 이들은 병원진료 후 휴식을 취하면서 증세가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5일은 3명 모두 병가를 냈다.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30명이 근무한다.
이들이 4개조로 나뉘어 교대로 진료소를 운영하는 형식이다.
1시간30분 근무한 뒤 1시간 휴식하는데,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 방호복과 고글, 방역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일하다 보면 금세 땀범벅이 된다.
그렇지만 1인당 하루 평균 3시간 정도 진료소를 지켜야 한다.
주말과 휴일도 동일하다.
광복절 연휴 이후 수도권발 확진이 잇따르면서 검사 인원도 급증했다.
흥덕보건소 관계자는 "어제 날씨가 후텁지근했던 데다 연일 이어지는 근무로 직원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이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코로나19를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만큼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에는 지난 12일부터 14일째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33.7까지 치솟았다.
/연합뉴스
방호복·고글·방역 마스크 쓰면 땀범벅…체력적 한계 호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청주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투입된 간호사 등 3명이 폭염 속에서 잇따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치료를 받았다.
25일 흥덕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던 간호사 A씨가 구토와 울렁거림·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어 오후 3시 30분께 응급구조사 B씨가, 30분 뒤에는 간호사 C씨가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간호사는 검체 채취를, 응급구조사는 역학조사를 한다.
다행히 이들은 병원진료 후 휴식을 취하면서 증세가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5일은 3명 모두 병가를 냈다.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30명이 근무한다.
이들이 4개조로 나뉘어 교대로 진료소를 운영하는 형식이다.
1시간30분 근무한 뒤 1시간 휴식하는데,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 방호복과 고글, 방역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일하다 보면 금세 땀범벅이 된다.
그렇지만 1인당 하루 평균 3시간 정도 진료소를 지켜야 한다.
주말과 휴일도 동일하다.
광복절 연휴 이후 수도권발 확진이 잇따르면서 검사 인원도 급증했다.
흥덕보건소 관계자는 "어제 날씨가 후텁지근했던 데다 연일 이어지는 근무로 직원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이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코로나19를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만큼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에는 지난 12일부터 14일째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33.7까지 치솟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