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추천서 폐지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23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이화여대가 수시모집에서 활용하는 전형 요소 및 평가 기준은 고교교육과정에 기초를 두고 있다. 면접평가는 별도 출제문항 없이 제출한 서류에 기반해 학생 맞춤형 일반면접을 진행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전형의 면접전형을 비대면 화상으로 할 계획이다.전년도와 동일한 전형을 유지하되 일부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나 추천서 제출사항 등을 완화한 게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으로 꼽힌다.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교과 80%, 면접 20%로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이화여대 입학처 관계자는 “고교추천전형은 지원자 전원이 면접 기회를 통해 자신의 우수성을 평가받을 수 있는 전형”이라며 “면접을 통해 최종 순위 변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올해 역대 최대 인원인 914명(미래인재 844명, 고른기회 55명, 사회기여자 15명)을 선발한다. 이화여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평가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두 가지 서류가 포함된다. 전년도와 달리 제출 서류에서 추천서가 폐지된 게 큰 변화로 꼽힌다. 서류평가에서 교과 활동뿐 아니라 학교 내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한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정성적,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30%와 논술 70%로 구성한다. 학생부 30%는 5개 학기 이수교과 중 상위 30단위만 반영하는 값이어서 등급 간 점수 편차가 크지 않다. 대부분의 변별력은 논술 성적에 의해 좌우된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올해 논술시험은 12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시행하기로 했다.
조형예술대학 실기 안 본다
이화여대는 올해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인문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미래인재전형과 논술전형 인문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과탐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 6 이내다. 자연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다.기존 수시모집에서 예체능실기전형으로 선발하던 조형예술대학의 모집단위를 올해 수시모집에선 모두 예체능서류전형으로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제출한 서류에서 나타나는 학업역량과 조형예술·디자인·섬유패션 관련 기초소양 및 발전가능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1단계 서류 평가를 거친 뒤 지원자의 학업역량, 전공 잠재 역량, 자기주도성 등을 확인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