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바실리오스 바실리우 박사 연구팀은 25일 국제 학술지 '최신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학술지'(Current Atherosclerosis Reports)에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코로나19 환자가 미복용 환자보다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할 가능성이 작고 죽음에 이를 확률도 적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나 안지온텐신2 수용체 차단제(ARB) 등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는 2만8천명 이상의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들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코로나19 환자들은 이 약을 먹지 않는 환자들보다 치명적인 결과를 얻을 확률이 0.67배가량 낮았다.
이에 앞서 코로나19 유행 초기 중국에서는 고혈압 치료제를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대해 바실리우 박사는 "앞선 연구 결과와 달리 항고혈압제가 코로나19에 걸린 고혈압 환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바실리우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만큼 항고혈압제가 코로나19 환자들에 끼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에 고혈압약을 복용하던 코로나19 환자는 꾸준히 약을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이 발전하면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스마트빌딩 등 물리적 형태로 구현되는 '피지컬 AI' 기술력이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피지컬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특허를 확보하는 등 속도를 내는 추세다. 휴머노이드 부상에 'AI 모델' 개발 속도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들은 휴머노이드 구동을 위한 AI 모델을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구글, 메타 등은 휴머노이드 AI 모델을 개발하는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그루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자연어를 이해하고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기업 내 업무 혁신이 이제 막 시작됐다. 그 다음엔 물리적 AI와 로봇 시스템이 있다"고 강조했다.구글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로봇에 적용한 'RT-2'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RT-2는 언어와 시각 데이터를 결합해 로봇의 작업 방식을 직관적이고 유연하게 만드는 모델이다. 자연어로 여러 상황에 적응 가능한 범용성과 상호작용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경쟁자로 떠오른 로봇 전문 스타트업 '앱트로닉'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휴머노이드를 구동할 AI 개발에 힘이 실렸단 관측이 나왔다.메타는 AI 모델 '라마'를 이용해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라마의 플랫폼 기능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인공지능(AI)으로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탑재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네이버는 별도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 자체 개발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든 개인화 쇼핑앱이다.네이버는 앱 출시 전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알림 신청 후 앱을 내려받은 100명을 추첨해 쇼핑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여기에 50만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AI는 상품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이용자의 선호도, 과거 구매 이력, 맥락과 의도 등의 정보와 결합해 개별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과 혜택을 제안한다. 판매자에게는 AI추천과 매칭 기능으로 불특정 다수가 아닌 구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자를 타깃팅해 이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단골 테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와 함께 'AI 쇼핑 가이드'와 '발견'을 새롭게 선보였다. AI 쇼핑 가이드는 특정 제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해도 이용자의 상황에 적합한 후보군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상황에 적합한 구매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로봇청소기를 검색하자 AI 쇼핑 가이드가 '반려동물 키우는 집에 적합한', '흡입력이 강한', '미세먼지까지 청소해주는', '복층 구조에서 사용하기 좋은' 등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미세먼지까지 청소해주는' 키워드를 클릭하자 AI 쇼핑가이드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에 대해 설명했다. 헤파필터 등급을 소개하며 &q
오픈AI가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시장에 참전한다. 200만 명에 달하는 유료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 AI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오픈AI는 기업들이 업무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리스폰스 API’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리스폰스 API는 챗GPT 등 기존의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각 기업 개발자가 고객 서비스 챗봇과 금융 분석 모델 등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한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리스폰스 API에서 구축한 AI 비서는 파일을 참조하고 웹을 검색하며 컴퓨터를 알아서 사용한다”고 말했다.테크업계에서는 오픈AI가 조만간 박사급 업무 능력을 보유한 월 이용료 수천만원 상당의 AI 비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픈AI는 지난달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딥리서치’를 공개하는 등 학술 분야에 특화된 AI 비서를 출시해왔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