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용담댐 방류 피해 보상 촉구 서명 운동 돌입
충남 금산군이 용담댐 방류와 관련,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금산군은 24일 용담댐 방류에 따른 피해 보상과 제도적 지원 등을 촉구하는 군민 서명운동을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집중 호우 당시 용담댐 방류로 금산군 제원·부리면 일대 458농가 471㏊가 침수 피해를 봤으며, 그 가운데 223농가 200㏊가 인삼 작물 피해다.

군은 지금까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6천200여명을 투입해 인삼 캐기, 환경 정화 등 복구에 나서 유실됐던 4개 둑과 마을 진입로 등을 응급 복구했다.

금산군 용담댐 방류 피해 보상 촉구 서명 운동 돌입
하지만 수해 쓰레기 2천t 처리와 농민들에 대한 보상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군은 용담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가 댐 수위 조절에 실패하고 계획홍수량을 초과 방류하는가 하면 수문 개방을 늑장 통보하는 피해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금산군은 인접 3개 군(전북 무주·충북 영동·옥천)과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대응 중이다.

부리면과 제원면에서는 민간 차원의 용담댐방류피해대책위원회가 만들어져 지난 19일 수자원공사와 금강홍수통제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서명 운동을 통해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완전한 복구 방안 구체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