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두 개의 여름 = 일본에서 그림책과 에세이 등으로 인기를 얻은 사노 요코와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가 함께 쓴 연작 소설집이다.

50대 중년의 나이에 결혼한 두 사람이 5년간의 결혼 생활 중 집필한 작품들을 엮어 만들었다.

두 사람이 함께한 유일한 공동 작업이지만 결별과 함께 책도 절판됐다.

여름을 배경으로 삶과 사랑 등에 대한 통찰을 담은 짧은 소설 '못', '안심하고 이곳에 있다', '도시코의 묘'가 실렸다.

권두시로 다니카와의 '여름이 왔다'를 수록했다.

사노가 그린 삽화들(컬러 9장, 흑백 8장)이 여름밤 정열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정수윤 옮김.
창비. 140쪽. 1만3천원
[신간] 두 개의 여름
▲ 이방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시 화제에 오른 '페스트'와 더불어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장편소설이다.

프랑스 실존주의를 상징하는 대표 문학으로도 여겨진다.

카뮈가 1942년 발표한 소설로 부조리 철학과 하드보일드한 문체, 독창적인 구성과 등장인물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했다.

햇빛 때문에 총을 쐈다는 대목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다.

카뮈 특유의 감각적이면서도 건조한 문체를 김진하가 새로운 번역으로 살려냈다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을유문화사. 248쪽. 1만2천원.
[신간] 두 개의 여름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러시아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단편을 엄선해 모은 선집이다.

러시아에서 도스토옙스키, 체호프, 고리키를 압도하는 아우라와 인기를 여전히 유지하는 톨스토이의 걸작 단편 13편을 만난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과 그의 두 형제 이야기', '일리야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명작을 통해 사랑, 평화, 무소유, 선의 의미를 되새긴다.

러시아 문학 전문 번역가인 김선영이 옮겼다.

새움. 248쪽. 1만3천500원.
[신간] 두 개의 여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