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만명 찾던 '이태원 지구촌축제' 취소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수도권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올해 10월로 예정됐던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제19회가 될 예정이었던 이태원 지구촌 축제는 한국에 주재하는 수십개국 외교공관들과 외국인 단체 등이 참여하고 국내외 관광객 100만명이 몰리는 대규모 연례 축제다.

용산구는 또 9월 개최 예정이던 '제6회 어르신의 날' 행사도 취소키로 했다.

구는 최근 관내 자가격리자 수가 최근 1주간 33% 늘어 985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을 74명 확충해 2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들은 유선 연락과 안전보호앱을 통해 자가격리자의 증상발현, 주거지 이탈여부 등을 살피고 모니터링 결과를 시스템에 입력한다.

구는 자가격리자에게는 생필품 키트 또는 현금(10만원)을 지급하며, 자가격리를 성실히 이행한 이에 대해서는 생활지원비도 지원한다.

용산구는 또 관내 노인 4만명에게 KF 등급 마스크와 마스크 걸이 등을 배부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서비스는 비대면 방식으로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