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는 24일 밤 11시 45분 처음 선보일 강연 프로그램 '클래스 e' 첫 연사로 도슨트계 아이돌 정우철이 나선다고 예고했다.
정우철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서구 근대 말 격동기를 불꽃처럼 살다 간 다섯 미술가 로트렉, 모딜리아니, 클림트, 고갱, 무하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소개한다.
가장 처음 만나볼 화가는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툴루즈 로트렉이다.
가문의 근친혼으로 생긴 장애와 사고로 평생 지팡이에 의지한 채 살아야 했지만, 5천여점의 작품을 남기며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친 로트렉. 물랑루즈의 공연을 홍보하는 포스터부터 하층민들의 삶의 애환을 그려낸 그림, 장애로 인해 달리지 못했던 욕구를 풀었던 말 그림들까지. 기구했던 로트렉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 알아본다.
두 번째 주인공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이다.
수많은 여인과 염문을 뿌린 당대 최고의 미남, 어느 곳에도 안착하지 않는 보헤미안 화가, 당대의 풍운아로 불렸던 모딜리아니. 그는 당시 많은 예술 사조가 생겨나던 분위기와 달리 자신만의 스타일로 인물화를 탄생시켰다.
독특한 화풍처럼 파란만장했던 인생, 미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잔 에뷔테른과의 사랑 이야기까지 들어본다.
세 번째로 만나볼 화가는 구스타프 클림트이다.
황금빛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 이전의 화풍은 어땠을까.
'빈 분리파'를 설립한 이후, 자신만의 예술을 하던 클림트가 '황금시대'로 불리는 시기의 작품들을 탄생시킨 배경을 조명한다.